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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2017년 11월 29일 수요일8
고재만의
<80>구성: (사)제주어보전회
*제주어 풀이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 떨리는 첫 인사
창단 공연을 앞둔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가 홍정호씨의 지휘에 맞춰 막바지 연습을 벌이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은 서귀포시민
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겨울이 오
는 길목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이달 2
9일 오후 7시30분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다.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는 김정문화
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모던아츠의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시의 시민 누
구나 예술가가 되고 문화예술을 누리
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주체로 나서
길 바라는 취지다.
모던아츠는 단원 공개 모집을 통해
지난 9월 이래 지금까지 주1회 이상 모
임과 연습을 벌이며 창단 무대를 준비
해왔다.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의 단원
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색소폰, 트
럼펫, 트롬본 등 20여명에 이른다. 회
사원, 주부, 교사, 사업가 등 다양한 분
야에서 활동하는 40~50대 시민 등이
참여했다. 곽정연씨가 콘서트마스터를
맡았다.
관악협회제주도지회장인 모던아츠
홍정호 대표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
서는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예언자 에
흐르는 대관식 행진곡 , 비제의 아를
르의 여인 모음곡 제2번 등을 연주한
다. 협연 무대도 잇따른다. 테너 문순
배의 오 솔레 미오 , 베이스바리톤 최
규현의 생명의 양식 장엄미사 등을
들을 수 있다.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는 창단 연주
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시민 참여 프
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봉숙 단
장은 지친 일상 속에서 음악은 위로
가 되고 단원들과의 만남은 마음의 안
정을 찾아줬다 며 서로를 토닥이고
격려하며 짧지만 강렬했던 연습의 결
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고
초대장을 띄웠다. 문의 064)760-3792,
010-6284-1231. 진선희기자
합창 무대엔 따스하고 신비한 겨울
합창 무대엔 벌써 겨울이다. 제주
도립서귀포합창단이 이달 30일 오
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
극장에서 펼치는 제58회 정
기연주회다.
겨울이 전하는 이
야기 라는 이름을 단
이번 연주회에서는 흰 눈
폴폴 날리는 풍경을 불러온다.
연주곡은 미국 현대 합창음악 작곡가
이자 지휘자인 렌덜 스트루프의 겨
울 , 젊은 작곡가 김준범이 만든 합창
소품 첫 눈 오는 날 만나자 , 프로스트
의 시를 모티브로 작곡한 렌덜
탐슨의 별과 같은 것을 택하
리 , 풍부한 감성을 창작곡에
녹여내온 조성은의 별 등
을 골랐다. 노르웨이 현대 작
곡가 크누트 뉘슈테트와 젊
은 작곡가 올라 야일로, 덴마
크의 욘 허이비에 등 북유럽
합창 음악을 북방 툰드라의 울림 으로
묶어 소개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상임지휘자 김인재(사진)씨가 지휘봉
을 잡는다. 피아노 반주는 양선아 김희경
씨가 맡는다. 문의 760-2486. 진선희기자
이름 모를 꽃세상에 퍼지는 환상곡
정우범의 하얀 꽃
봄이면 온 산에 진달래가 만개했던 마
을에 살았다는 그다. 여름에는 흐르는
개울에서 고기를 잡고 가을이면 뒷산
에 올라 밤을 따먹었다. 겨울엔 끝도
없이 내리는 하얀 눈 속에서 썰매 타던
유년의 고향은 환상의 세계 였다.
그같은 추억이 고스란히 그림으로
살아났다. 온통 꽃 세상이다. 꽃으로
대표되는 자연은 그를 살아있게 만드
는 힘이고 지친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환상이다.
제주시 도령로 이화오피스텔 2층에
자리잡은 현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
고 있는 수채화가 정우범 작가. 중국
피닉스미술관의 전속 작가인 그가 환
상곡 이란 제목으로 2000년 터키에서
처음 만났던 이름 모를 야생화 꽃밭에
서 시작된 꽃 그림의 여정을 제주에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해변, 산골, 호젓한 길가 등
어디서든 쉼없이 피고 지는 작은 꽃을
볼 때마다 순수하고 앙증맞은 모양과
꽃 향기에 빠졌다. 환상곡 연작엔 그
런 꽃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수채물감
으로 번져나간 꽃과 풀은 서로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전시는 내달 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47-1500.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에이즈 예방 교육
뮤지컬이 학교를 찾아간다. 한국에이즈
퇴치연맹 제주도지회(회장 김순택)가
질병관리본부 후원 등으로 진행하는 뮤
지컬 R U Ready!(아 유 레디) 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대와 20대
에이즈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수의 36.8
%에 이른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감
염이 되지 않는 만큼 올바른 콘돔 사용
등 예방이 중요하다.
문화팩토리 마굿간이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번 뮤지컬에서는 에이즈 바로알
기, 에이즈에 대한 O/X 퀴즈,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해소 등과
더불어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게 된다.
공연 일정은 내달 4일 오전 10시 제
주중앙여고, 오후 3시 제주제일고, 내
달 5일 오전 10시 탐라중학교, 오후 3
시 오현고등학교로 정해졌다. 공연 시
간은 65분이다. 문의 064)745-3651.
건반 위에 베토벤의 열정이 흐른다. 제
주 피아니스트 이동용(사진)씨가 내달
3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
극장에서 펼치는 독주회를 통해서다.
이씨는 이날 베토벤의 피
아노 삼중주 제3번 과 피아
노 소나타 제23번 , 리스트의
리골레토 페러프레이즈 를
연주한다. 소극장 무대지만 묵
직한 연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다.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는 바이올리니
스트 강슬기, 첼리스
트 오성종씨와 트리
오를 구성해 들려준
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열정 이
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비극의
정서와 강렬한 음향,
자기 자신을 뛰어넘고자 했던 악성의
열정이 배어난다. 베토벤을 존경하고 꾸
준히 그의 작품을 다뤘던 리스트의 탁
월한 연주력과 관심 덕분에 생명력을
얻은 곡 중 하나다. 마지막 곡인 리스트
의 작품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를 연주곡으로 편곡한 음악이다.
이동용씨는 제주도립교향악단 등과 협
연을 가져왔다. 피아노 듀오, 실내악 연주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
는 피아니스트다. 제주뷰피아노듀오 리더
이자 제주앙상블 준 단원으로 있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 문의 710-76
32. 진선희기자
건반 위에 흐르는 베토벤의 열정
브릭에 대한 모든 걸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내달 16일
제주시 신비의도로(도깨비도로)변에
들어서는 브릭캠퍼스다.
브릭은 결합을 위해 튀어나온 단추
모양의 돌기가 있는 완구를 말한다. 브
릭을 재료로 완구사의 매뉴얼을 따르
지 않고 스스로 창작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 브릭 아트다. 4000평 규모로 조
성된 브릭캠퍼스는 갤러리, 체험존, 야
외 가든, 카페 등을 갖춘다.
갤러리는 1~2층으로 구성돼 국내외
브릭 완구, 브릭 아티스트, 브릭 아트
카테고리 등을 소개하고 브릭 아트 작
품을 선보인다. 특정한 하나의 장면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대형 디오라마부터
국내외 유명 건축물, 애니메이션 속 캐
릭터와 로봇, 실제로 구동 가능한 자동
차, 오디오, 컴퓨터, 동물 등 브릭으로
제작된 신기하고 놀라운 브릭 아트의
세계가 펼쳐진다. 브릭 아티스트 40여
명이 참여해 브릭 아트 작품 250여 점
을 상설 전시한다.
체험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브릭으
로 무엇이든 만들어 볼 수 있다. 관객
이 창작한 작품 중 일부는 일정 기간씩
전시될 예정이다. 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