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1일 IT/전자 현대모비스, 지역별 맞춤부품으로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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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 16 2016년 8월 31일 쌍용차 `코란도 C 삼바에디션' 주행 모습 쌍용차 코란도C 삼바 에디션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맞아 한정 출시한 차다. 먼저 노란색 휠라이너가 눈에 쏙 들어왔는데 꼭 올림픽 금메달을 형상화시킨 듯했다. 측면 에는 초록과 파랑, 노란색이 어우러진 나뭇잎 무늬의 데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고 후 측면에는 삼바 축제를 연상시키는 엠블럼을 달 아 올림픽을 강조했다. 특히 휠라이너 부분에 밝은 노란색을 추가해 기존 코란도C에 비해 화 려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 에 감각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이다. 이 차를 종합적으로 설명하자면 ‘노멀’하다는 거다. 그리 튀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쌍 용차 중에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과하지 않은 점 이 특징이다. 고속고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힘이 있다. 실내도 깔끔하고 제동 력과 코너링, 회전력, 정숙성 등도 괜찮은 수 준이다. 코란도 C의 전장 × 전폭 × 전고는 4410 × 1830 × 1675mm, 휠베이스는 2650mm로 기아 스포 티지(4480 × 1855 × 1635mm, 2670mm), 현대 투 싼(4475 × 1850 × 1645mm, 2670mm)과 비교 시 전체적인 사이즈는 조금 작지만 전고는 약간 높 아 시야가 넓게 운전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78마력으로 3마력이 낮지만 최 대 토크는 40.8kg.m로 증가했고 기존 모델에 비해 공회전과 정숙성은 괜찮은 편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그 린(Galaxy Green)은 코란도 C와 티볼리 브랜 드(티볼리&티볼리 에어)에 적용될 익스테리어 컬러로 모던함을 살린 유러피언 스타일에 최적 화됐다. 자연으로의 회귀(Back to Nature)를 주제로 SUV 고유의 힘과 단단함을 표현하기 위해 채도를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화이트 루프 와 투톤 컬러를 구성(티볼리 브랜드만 해당)했 을 때 조화로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란도 C 전 모델에 소비자 선호 사양 인 스마트키 시스템과 운전석 통풍 시트를 기본 으로 적용했다. 두 사양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 호가 높은 핵심 편의 사양으로 경쟁 모델 중 유 일하게 전 모델 기본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휴대폰 무선충전기능이 있어 편리했다. 2박3일 동안 서울 도심과 인천, 김포, 천안 등 고속도로를 시승한 결과 주행은 경쾌했고 시원 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타본 결과 복합연비 로 11.7㎞/L를 기록해 기존의 코란도C와 비슷 한 수준이었다. 시승을 해본 결과 이 차는 경쾌한 속도감과 함 께 운전 시 안전성이 있어 보였다. 판매가격도 2563만원으로 무난해서 실속 있는 드라이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했다. 결론적으로 이 차는 노멀하고 평범해 보이지 만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부담 없는 가격이 주는 무난함, 튀지는 않지만 그래서 실속파들 이 탈 수 있는 차이기 때문이다. 김영삼 기자 고급 인테리어와 편의장치 좋아 기존 모델에 비해 정숙성 뛰어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운전석에 통풍 시트 기본 적용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거점 마련으로 해외시 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주•중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28 개 생산거점과 24개 물류거점, 5개 기술연구소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현 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만5000여명에 달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글로벌 거점을 전략적 으로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핵심부품을 개 발•생산해 현지 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 전 세계 9개국 17개 생산법인 통해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JIS(Just In Sequence)라는 현대차그룹 만의 차별화된 생산방식을 글로벌 사업장에 적 용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기인한다. JIS 방식은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에 생 산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부품업체가 생산 한 모듈제품을 완성차 라인에 정확하게 투입시 키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사업장에 공통으로 적용된 JIS 방식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동일한 품질 경쟁력 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큰 해외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큰 원동 력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에 ‘샤시모듈’을 공급하 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모듈 공장을 설립 해 크라이슬러 주력 차종인 지프 랭글러의 컴 플리트 샤시모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에는 미시간에도 공장을 짓고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도 차종에 모듈을 공 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0년가량 크라이슬러와 협업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우수한 모듈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품질과 납기일 준수에 대한 신 뢰가 밑바탕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장 육성계획 에 따라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모듈 공 장에 핵심부품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법인을 별 도로 두는 등 생산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 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9개국 에 위치한 17개 생산법인을 통해 ▲모듈 ▲램 프 ▲에어백 ▲제동 ▲조향 ▲친환경부품 ▲오 디오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각 대륙 별 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법인끼리 서로 교차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해외 생산거점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현대모 비스는 물류비 및 각종 운송위험을 절감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부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 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으로 해외 완성차 업 체 대상 영업력 확대 현대모비스는 FCA와 GM,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구축된 글로벌 생산거점을 토대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 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가 부품 협력사를 선정할 때는 기 술력과 품질 경쟁력만큼 납기일 준수와 돌발변 수 대처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이 구 축돼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에 연구소 및 품질센터를 운영해 현지 생산거 점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연 구소가 부품을 개발하면 시험동에서 평가를 진 행해 품질을 확보하고 생산거점에서 제조하는 ‘논스톱 프로세스’가 가능한 것. 아울러 해외 생산거점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지 상시 모니터링 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대응 을 위해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2013년 한국 본사에 구축된 종합상황실이 그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종합상황실의 한쪽 벽 면은 전체가 모니터로 이뤄져 전 세계 30여 제 조공장의 라인 상태나 생산현황, 가동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문제 발생 시 본사 담당자가 해외 사업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CC) TV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 제해결을 돕는 등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 했다. 유호승 기자 yhs@ 현대모비스, 지역별 맞춤부품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 전 세계에 28개 생산 거점 기술연구소 등 네트워크 구축 첨단 핵심부품 개발 생산 현지 업체 대상 영업활동 강화 현대모비스 미국 조지아주 공장. ● 김부장의 시승기 / 쌍용차 코란도C 삼바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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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16 2016년 8월 31일

쌍용차 `코란도 C 삼바에디션' 주행 모습

쌍용차 코란도C 삼바 에디션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맞아 한정 출시한 차다.

먼저 노란색 휠라이너가 눈에 쏙 들어왔는데

꼭 올림픽 금메달을 형상화시킨 듯했다. 측면

에는 초록과 파랑, 노란색이 어우러진 나뭇잎

무늬의 데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고 후

측면에는 삼바 축제를 연상시키는 엠블럼을 달

아 올림픽을 강조했다. 특히 휠라이너 부분에

밝은 노란색을 추가해 기존 코란도C에 비해 화

려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

에 감각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이다.

이 차를 종합적으로 설명하자면 ‘노멀’하다는

거다. 그리 튀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쌍

용차 중에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과하지 않은 점

이 특징이다.

고속고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힘이 있다. 실내도 깔끔하고 제동

력과 코너링, 회전력, 정숙성 등도 괜찮은 수

준이다.

코란도 C의 전장 × 전폭 × 전고는 4410 × 1830

× 1675mm, 휠베이스는 2650mm로 기아 스포

티지(4480 × 1855 × 1635mm, 2670mm), 현대 투

싼(4475 × 1850 × 1645mm, 2670mm)과 비교 시

전체적인 사이즈는 조금 작지만 전고는 약간 높

아 시야가 넓게 운전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78마력으로 3마력이 낮지만 최

대 토크는 40.8kg.m로 증가했고 기존 모델에

비해 공회전과 정숙성은 괜찮은 편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그

린(Galaxy Green)은 코란도 C와 티볼리 브랜

드(티볼리&티볼리 에어)에 적용될 익스테리어

컬러로 모던함을 살린 유러피언 스타일에 최적

화됐다. 자연으로의 회귀(Back to Nature)를

주제로 SUV 고유의 힘과 단단함을 표현하기

위해 채도를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화이트 루프

와 투톤 컬러를 구성(티볼리 브랜드만 해당)했

을 때 조화로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란도 C 전 모델에 소비자 선호 사양

인 스마트키 시스템과 운전석 통풍 시트를 기본

으로 적용했다. 두 사양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

호가 높은 핵심 편의 사양으로 경쟁 모델 중 유

일하게 전 모델 기본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휴대폰 무선충전기능이 있어 편리했다.

2박3일 동안 서울 도심과 인천, 김포, 천안 등

고속도로를 시승한 결과 주행은 경쾌했고 시원

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타본 결과 복합연비

로 11.7㎞/L를 기록해 기존의 코란도C와 비슷

한 수준이었다.

시승을 해본 결과 이 차는 경쾌한 속도감과 함

께 운전 시 안전성이 있어 보였다. 판매가격도

2563만원으로 무난해서 실속 있는 드라이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했다.

결론적으로 이 차는 노멀하고 평범해 보이지

만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부담 없는 가격이

주는 무난함, 튀지는 않지만 그래서 실속파들

이 탈 수 있는 차이기 때문이다.

김영삼 기자

고급 인테리어와 편의장치 좋아

기존 모델에 비해 정숙성 뛰어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운전석에 통풍 시트 기본 적용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거점 마련으로 해외시

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주•중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28

개 생산거점과 24개 물류거점, 5개 기술연구소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현

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만5000여명에 달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글로벌 거점을 전략적

으로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핵심부품을 개

발•생산해 현지 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 전 세계 9개국 17개 생산법인 통해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JIS(Just In Sequence)라는 현대차그룹

만의 차별화된 생산방식을 글로벌 사업장에 적

용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기인한다.

JIS 방식은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에 생

산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부품업체가 생산

한 모듈제품을 완성차 라인에 정확하게 투입시

키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사업장에 공통으로 적용된 JIS 방식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동일한 품질 경쟁력

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큰 해외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큰 원동

력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에 ‘샤시모듈’을 공급하

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모듈 공장을 설립

해 크라이슬러 주력 차종인 지프 랭글러의 컴

플리트 샤시모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에는 미시간에도 공장을 짓고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도 차종에 모듈을 공

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0년가량 크라이슬러와 협업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우수한 모듈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품질과 납기일 준수에 대한 신

뢰가 밑바탕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장 육성계획

에 따라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모듈 공

장에 핵심부품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법인을 별

도로 두는 등 생산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

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9개국

에 위치한 17개 생산법인을 통해 ▲모듈 ▲램

프 ▲에어백 ▲제동 ▲조향 ▲친환경부품 ▲오

디오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각 대륙 별

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법인끼리 서로 교차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해외 생산거점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현대모

비스는 물류비 및 각종 운송위험을 절감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부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

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으로 해외 완성차 업

체 대상 영업력 확대

현대모비스는 FCA와 GM,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구축된 글로벌 생산거점을 토대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

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가 부품 협력사를 선정할 때는 기

술력과 품질 경쟁력만큼 납기일 준수와 돌발변

수 대처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이 구

축돼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에 연구소 및 품질센터를 운영해 현지 생산거

점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연

구소가 부품을 개발하면 시험동에서 평가를 진

행해 품질을 확보하고 생산거점에서 제조하는

‘논스톱 프로세스’가 가능한 것.

아울러 해외 생산거점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지 상시 모니터링 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대응

을 위해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2013년 한국

본사에 구축된 종합상황실이 그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종합상황실의 한쪽 벽

면은 전체가 모니터로 이뤄져 전 세계 30여 제

조공장의 라인 상태나 생산현황, 가동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문제 발생 시

본사 담당자가 해외 사업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CC) TV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

제해결을 돕는 등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

했다.

유호승 기자 yhs@

현대모비스, 지역별 맞춤부품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전 세계에 28개 생산 거점

기술연구소 등 네트워크 구축

첨단 핵심부품 개발 생산

현지 업체 대상 영업활동 강화

현대모비스 미국 조지아주 공장.

● 김부장의 시승기 / 쌍용차 코란도C 삼바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