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11
2_말씀의 향기 3_전대사 순례지 4~5_2018 서품식 안내 6~7_민족화해위원회 성명 8_청소년 11_교회 소식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디지털 출판된 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728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나해 제1독서 신명 18,15-20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 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 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 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 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 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 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제2독서 1코린 7,32-35 복음 환호송 마태 4,16 알렐루야. ○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네. 죽 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 게 빛이 떠올랐네. 복음 마르 1,21ㄴ-28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문의 031-576-5412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698-44 4 전대사 수여 교구 지정 순례지 마재성지

Transcript of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Page 1: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2_말씀의 향기 3_전대사 순례지 4~5_2018 서품식 안내 6~7_민족화해위원회 성명 8_청소년 11_교회 소식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디지털 출판된 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728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나해

제1독서 신명 18,15-20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

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

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

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

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

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

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제2독서 1코린 7,32-35

복음 환호송 마태 4,16

⊙ 알렐루야.

○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네. 죽

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

게 빛이 떠올랐네. ⊙

복음 마르 1,21ㄴ-28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문의 031-576-5412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698-44 4

전대사 수여 교구 지정 순례지

마재성지

Page 2: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말씀의 향기

선한 영과 악한 영의 싸움

유충현 시메온 신부군종

찬미 예수님, 저는 육군 연무대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유충현 시메온 신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에게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더러운 영을 떠나게 하십니다. 이 상황

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듣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이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활개를 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 정도의 경련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소리를 지르며 나간 것을 보면 말

입니다. 하물며 회당에서도 그런데 일반적인 길거리나 시장, 또 다른 장소에서는 도대체 어느 정도였을까? 하는 생각

이 들 정도입니다.

회당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는 더러운 영을 보면서 성령의 궁전인 우리들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과연 “악한 영은 우

리 안에서도 저렇게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말이지요.

구약성경에 보면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을 직접 마주 대하고 있었지만 죄를 지은 다음부터 점점 하느

님을 직접 뵙기를 꺼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악한 영의 유혹에 넘어가면서부터 하느님을 뵙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그 후

로도 하느님과 인간은 점점 멀어져서 지금 하느님께서 허락한 아주 일부만이 그 모습을 뵐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우리들이 악한 영의 유혹에 얼마나 자주 넘어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게 꺼려지나?”, “이제는 오히려 주님을 멀리하는 것이 더 편한가?” 충분히 묵상하지

않으면 나 자신도 속일 수 있는 이런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 자매 여러분,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찾으셨던 것

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를 마주 대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기만 하면 됩니다.

성령께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더러운 영을 쫓아주신 주님께서 우리 안

에 있는 악한 영의 유혹들도 쫓아주실 겁니다.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없듯이 악한 영

은 절대로 성령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께 귀 기울이고 하느님께 한 걸음더 나아가는

한 주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2

Page 3: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유충현 시메온 신부군종

마재성지는 거룩한 부르심의 땅이자 성가정 성지로 한

국천주교회 창립주역들의 생활 터전이자 가족 모두가 순

교하고 시복시성의 영예를 얻게 된 성지입니다.

한국천주교회의 첫 번째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의 초

대 회장이자 최초로 한글 교리서를 쓴 복자 정약종 아우

구스티노와 큰아들 복자 정철상 가롤로와 성 정하상 바오

로, 성녀 정정혜 엘리사벳, 성녀 유조이 체칠리아 가족을

기념하여 봉헌된 성지입니다. 마재의 성가정은 교회역사

에도 찾아보기 힘든 가정입니다. 아버지 정약종으로부터

시작된 신앙이 두 번의 대박해 속에서도 이어져 내려오며

가족 전체가 목숨으로 신앙을 증거하게 됩니다. 더욱이 아

버지 정약종은 천주교 창립주역의 으뜸이 되셨고 둘째 아

들 정하상은 천주교를 재건하는 으뜸 지도자로 위대한 성

인이 되셨습니다. 이에 마재성지는 성가정 성지로 순례하

는 모든 이들의 가정도 성가정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되

는 순례지입니다.

마재성지가 있는 마재 마을은 정약현, 정약전, 정약

종 정약용 4형제의 고향입니다. 4형제는 천주교 창립 주

역들이면서 창립주역들과 관계되는 분들이십니다. 정약현

은 황사영의 장인어른이자 이벽의 매형입니다. 정약전은

마재에서 천주교를 처음으로 받아들여 막내 정약용에게

그리고 정약종에게 소개하여 세례를 받게 합니다. 한국천

주교회의 첫 번째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는 정씨 형제들의

누이의 남편으로 사돈 관계에 있는 분입니다. 정약전과 정

약용은 천주교를 창립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였지만, 신유

대박해 때 흑산과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이처럼 마재성지는 한국교회의 부르심의 땅으로 봉헌

되어 기도하는 순례지입니다.

전대사 수여 교구 지정 순례지 _네번째

우러리창

그림·손글씨 _구민정 엘리사벳

거룩한 부르심의 땅 성가정 마재성지

3

2018. 1. 28

Page 4: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사제들을 위한 기도

세상 한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착한 목자로 하느님께서 뽑으신

우리 교구의 일곱 명의 부제가 사제품을,

네 명의 교구 신학생과 한 명의 수도회 형제가

부제품을 받습니다.

이 열두 명의 젊은이들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파견하신 것처럼, 세상으로 파견되려 합니다.

이들이 성령으로 가득 차 세상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번뇌를 자신의 것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 가득한 서품식에 함께 하시어

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제단 일동

2018 의정부교구

사제 · 부제 서품식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 21.22)

4

일시 1월 31일(수) 오후 2시

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6전시홀

주례 이기헌 베드로 주교

4

Page 5: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최상훈 라파엘

청학성당

이학민 안드레아

의정부1동 성당

손강윤 모세

문산 성당

이용호 안드레아

행신2동 성당

양기승 요한

예수마음수도회

김형국 요셉

첫미사

백석동 성당

2/4(주일) 10시

김경민 레오

첫미사

후곡 성당

2/4(주일) 11시

김민우 클레멘스

첫미사

중산 성당

2/4(주일) 11시

김상기 요셉

첫미사

교하 성당

2/4(주일) 11시

정택찬 마르티노

첫미사

덕계동 성당

2/4(주일) 11시

정종희 필립보

첫미사

양주백석 성당

2/4(주일) 10시 30분

박상윤 마티아

첫미사

양주2동 성당

2/4(주일) 11시

사제품

부제품

서품식 생중계 >>

교구 홈페이지

http://ucatholic.or.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ujbcatholic

55

2018. 1. 28

5

Page 6: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성명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며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무술년 새해,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

에게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그야말로 격동의 시간이

었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

선, 그리고 이어진 북핵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과 끊

임없이 불거진 한반도 전쟁위기 상황 속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휴전선을 마주한 남과 북 사이에 모든

대화채널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마치 살얼음판

을 걷듯 우리는 불안감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한반

도의 위기가 심각함을 인지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께서는 성탄과 신년 평화의 날 메시지 등을 통해 한

반도 평화를 촉구하며 전 세계 신앙인들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하셨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

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

고 있습니다. 평화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

기로 남과 북 당국자들의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지

고 있고, 북한에서는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 그리

고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계

기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판문점 연락채널이 가동되

기 시작하였고, 군 통신선도 복구되었습니다. 이는

한반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

한 중요한 전환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소중한 기

회를 잘 활용하여 상생의 기회를 마련하여야 하고,

미래 세대들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대륙을

향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시

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성

경에서는 완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가

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칼

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이사 2,4).

평화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

를 비롯하여 서로를 향한 대량살상 무기들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서로

를 적으로서가 아닌 동반자로서 받아들이는 시간

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적대시하는 분단체제를 극

복하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

질 때 참평화가 우리 안에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6

Page 7: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긴 갈등과 대결의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의 길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며 우리는 북한에서 내려오

는 손님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들을 따뜻한 마음

으로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께서 강조하셨듯이 사랑 가득한 ‘형제애’를 바탕으

로 그들을 환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체제와 환경, 문화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다름을 인

정하는 가운데 일치를 도모하는 것은 평화의 기본

원칙입니다. ‘차이’를 ‘차별’로 받아들이거나, ‘다름’

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평화의

또 다른 원칙인 ‘존중’을 통해 우리의 의연함을 보이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평화’

와 관련하여 남기신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너희

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

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

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

씀하시는 평화는 세상의 힘이 아닌, 주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유일한 계명, 곧 사랑을 통해 이루어지

는 평화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받아

들이는 참된 사랑을 통해 참평화가 우리에게 주어

질 것입니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대하게 막을 올리게 됩

니다. 남북 선수들이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올

림픽은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평화의 울림을 줄 것

입니다. 휴전의 험난한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북한

에서 온 선수들과 손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

며 환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큰

감명과 더불어 세계평화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모습이 북한 선수들이나 북

한 주민들에게 애틋한 형제애로 전해지며 향후 통

일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평

창 동계올림픽이 우리 민족을 넘어 분쟁으로 얼룩

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당

부합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

2018년 1월 1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 기 헌 주교

7

2018. 1. 28

Page 8: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청소년 수동 성당 주일학교 겨울나기

수동성당은 초등학교 14명, 중고등학생은 7명인 작은 주일학교입

니다. 월 1회 교리를 하고, 7명의 중고등학생이 독서와 반주 봉사를

통해 토요일 7시 미사 전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탄에 어린이부는 존 루터의 천사의 캐롤을 비롯한 5곡의 성

탄곡을 불러 성탄을 축하했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무대였습니다.

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공연했습니다. 관객들의 ”빈

방 있습니다!“라는 외침으로 끝난 연극은 청소년들에게나 어른들에

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2018년도 새해에도 예수님과 더

친한 수동성당 주일학교가 되면 좋겠습니다.

8

Page 9: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1월 28(주일) 16:30 본당 청소년사목 동반자 연수 파견미사 - 신앙교육원

30(화) 10시 11시 2018년 수품예정자 서약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31(금) 14시 사제.부제 서품식 - 킨텍스 제2전시장 6전시홀

2월 3(토) 14시 신앙교육원 졸업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미사•피정

이한택 주교와 함께하는 첫 토 피정

일시: 2/3 10:30~14시 미사(김밥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 (031-952-6324)

첫 토요일 신심 미사

일시: 2/3(토) 09:30~12시, 10시 미사

장소: 호평동 성당(남양주시 호평동 556번지)

문의: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의정부지부 010-8826-2023

교구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2/2)

주제: 영적전투 배우기2

강사: 김영철 베드로 신부(전국 및 교구 담당사제)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성체현시와 함께하는 묵주기도

일시: 2/1(목) 9:50~15/30, 미사 중 안수

장소: 양원 성당(주최) /문의: 02-437-8984(중식 제공)

마리아사제운동 첫 토요신심미사와 체나콜로

일시: 2/3(토) 10시 미사, 11시 기도

장소: 퇴계원 성당(동부), 후곡 성당(서부)

문의: 010-9272-4660

무료 성경 통독 피정

매월 마지막(화) 1/30, 11시~16시

장소: 마리아니스트센터\ (고양시 토당동 호수

로76-17) /문의: 031-926-3090, 010-5267-1380

찾아가는 피정팀 예수수도회 ‘청신호!’

대상: 초등(여름하루신앙학교, 대림 등), 중고,

첫영성체가족, 복사, 청년, 교사, 자모 등

방법: 불러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피정

010-3065-5190 (예수수도회 임루시아 수녀)

2박3일 무료 치유 피정

일시: 2/2(금) 18시~4(주일) 15시

장소: 청주교구성령쇄신봉사회 (무료숙식)

문의: 010-9407-3045, 043-213-9103

살레시오회 전국 성소피정

날짜: 2/24~25

장소: 대전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원

대상: 중·고/ 대학 일반(만33세)

참가비: 3만원

문의: 010-7427-4627, 010-3894-1332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74차 2/23(금)~26(월) 3박4일, 36만원

75차 3/1(목)~5(월)4박5일, 40만원

장소: 성도미니코수도원(수유동)

회비: 36만원 문의: 010-9363-7784

가톨릭출판사 혼인미사 (마리아홀)

서울역 뒷편위치/(전철2,5호선 충정로역

도보3분 전철1,4호선 서울역 도보7분)

주일 혼배 가능

사랑의 성전, 정결한 연회장, 넓은 주차장

문의: 02-363-9119

청년 회장단, 단체장 연수 안내

주제: 유사종교의 포교 사업에 대응하는 청년들의 자세

일시: 3/3(토) 14시~3/4(일) 16시 /장소: 민족화해센터

대상: 지구와 본당의 청년 회장단ㆍ단체장ㆍ주일학교 교감 (본당 청년대표)

접수: 1/11(목)~2/16(금) /문의: 031-850-1460 청소년사목국 청년부

행주 성당 성모 신심 미사

일시: 2/3(토) 11시(미사, 묵주기도), 매월 첫(토) 11시에 있습니다.

의정부교구청 미화(경당관리 포함) 직원 모집인원: 1 명 대상: 세례 후 3 년 이상

마감: 1/31(일) 서류: 이력서, 교적사본

근무시간: 08시~12시(주5일 20시간) /우편접수 및 근무처: 경기

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3층 관리국

문의: 031-850-1426 의정부교구청 관리국

상장례지도사 (봉사자·국가자격취득)교육생 모집

1) 봉사자(10주) - 일시: 3/10~5/26, 매주(토) 09시~18시

2) 국가자격취득교육(300시간) - 일시: 3/10~10월말, 09시~18시

장소: 교구청내 신앙교육원 대회의실

참조: http://club.catholic.or.kr/uy 자료실

문의: 031-874-6272 팩스 031-837-0144

나무그늘 봉사자 모집 안내

선교사목국에서 매월 발행하는 소공동체 소식지 <나무그늘>에

서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열정과 소명을 가지고 함께해주실 분들

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봉사내용: 취재, 원고작성, 교정

지원기간: 2월말까지 /지원 및 문의: 031-850-1447(선교사목국)

평화사도 월례미사 - 민족화해위원회

일시: 2/5(월) 19:00 /특강: 내가 만난 개성공당 - 노동

강사: 박천조 박사 /장소: 민족화해센터 지하기도실

제6차 의정부교구 ‘선택주말’(CHOICE) 안내

대상: 20세~39세 미혼 젊은이(선착순 40명)

일정: 3/9(금) 19:30~11(일) 18시(2박 3일)

장소: 파주 예수마음배움터 /신청기간: 1/11(목)~2/16(금)

신청방법: 교구 홈페이지 참조(교구소식 게시판)

문의: 031-850-1460 청소년사목국 청년부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 단원 모집

모집부문: 바이올린, 첼로,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트럼펫, 타악기

오디션: 2/25(일) 13시 /문의: 010-4860-4042, 010-9119-2440

장소: 피델리스 연습실(일산동구 고양대로 1124)

준비물: 악기, 오디션곡 악보(오디션곡은 자유곡)

9

2018. 1. 28

Page 10: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나자렛 예수를 따라 1 /지형규 수사

일시/장소: 2/2 (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첫토요일 성모신심 미사

일시: 2/3(토) 11시, 예수성심 강화 피정의 집

전세버스대절-서울역 1,4호선 14번출구(9시 출발)

일산동구청주차장앞 (9:30 출발) 인천주안역북광

장(9시 출발)동암역(9:5 출발) 2/1 오후 5시까지

예약필수 /문의: 02-379-8081, 010-4550-6955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트레킹

때: 2/3~5(한라산), 2/25~27, 3/3~5

3/12~14, 3/18~21(추자도), 4/2~5(추자도)

접수: 02-773-1463, 064-756-6009

가정선교회 <성가정 영성 1일 대피정>

일시: 2/7 첫(수) 09:30~16:30

장소: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

강사: 홍성남 신부, 양승국 신부, 이현주 회장

사전접수 없음, 회비 없음, 김밥 판매(1,000원).

미사 준비, 개인컵준비(현장판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문의: 010-2367-2297, 010-8991-3379 대표02-777-1773

예수수도회 청년주말 피정

영신수련 침묵 피정

2/10(토)~11(일), 5만원(선착순)

예수수도회 청년 하루

2/4(일) 10시~16시 /1만원(선착순)

미혼 젊은이(33세 이하/이상 별도 연락)

서울 오류동 수녀원/010-9746-1585

교육•모집

평내 성당 떼아모성가대 지휘자 모집(성악전공)

평내 성당 교중미사(11시) 지휘자 모집

이력서 제출: 이메일 접수 또는 사무실

[email protected] 031-595-8751

문의: 010-9600-4673 단장 노종근 살로몬

백송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모집(일산복지관)

대상: 장기요양등급판정어르신(3,4,5등급)

기간: 수시 /장소: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문의: 031-975-1344

www.ilsanwelfare.or.kr 공지사항 참조

깐투스(CANTUS)합창단 단원모집

소속: 민족화해위원회

지도신부: 강주석베드로 /지휘: 함병일바오로

활동: 행사지원, 정기연주회 등

오디션: 2/3(토) 14시, 2/6(화) 19시/연령제한없음

장소: 고양어울림극장 앙상블연슬실(악보지참)

문의: 총무 010-4008-8640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3교대(기숙사가능) /급여 180만원이상(세

전) /휴무9~10개(평균)/ 문의: 032-930-8500~3

이콘연구소 16기 신입생 모집

이콘제작 및 연구(3년 과정) /대상: 60세 미만

실기시험: 2/24(토), 26(월) 10:30,

시험장소: 서울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신관6층 /문의: 02-313-9973, 개강: 3/5

한국교회사아카데미 5기 신입생 모집

한국 교회 역사와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수업일자: 3/6 개강, 매주(화) 18:30~21:20, 15주 강의

입학지원서 접수: 1/8부터 2/14까지

문의: 새남터 성지 안내소 070-8672-0327

미국 가톨릭 사립학교 9월 정규입학 모집

대상: 초5~중3 /기간: 단기(1년), 장기(1년 이상)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운영 미국 학교법인

문의: 02-2258-8983 / oakinternational.co.kr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전문) 아동이 입양가기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http://www.holyfcac.or.kr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성음악아카데미/고음악

접수 및 등록: 1/29(월)~2/28(수), 3개월 수업(3,4,5월)

과목: 오르간, 피아노, 성악, 합창지휘, 작곡,

CCM, 관악기, 현악기, 바로크악기, 앙상블(플루

트, 리코더, 클래식기타) 등

대상: 연령무관, 초급부터 최고급과정까지

장소: 교회음악대학원(지하철 서울역, 충정로역)

문의: 02-393-2215

http://songsin.catholic.ac.kr/music

2018상반기 무지카사크라서울합창단 신입단원 모집

르네상스 시대의 무반주 다성음악을 전문적으

로 연주하는 무지카사크라서울울합창단에서

2018년도 상반기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모집부문: 각 파트별 약간명

지원자격: 45세 이하의 비브라토 없는 목소리를

가진 형제 자매 (전공자 환영)

장소: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문의: 단장 010-6279-7227

노인요양시설 시몬의집 직원 모집공고

모집분야: 요양보호사(0명) 근무형태 : 퐁당당

필요서류: 이력서, 교적 접수: 1/12~ 채용시 까지

방문접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심궁로 76-25)

문의: 031-947-2319

대건챔버콰이어 신입단원 모집

대건챔버콰이어 신입단원을 모십니다.

몬테베르디의 찬미노래 미사곡및 모테트

11월 예술의전당 연주

오디션 일시: 2/24, 3/3

장소: 서울 대방동 3시

오디션곡: 지정곡1, 자유곡1

문의: 총무 010-3720-5740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장 모집

자격: 사회복지사 2급이상 경력자

접수: 1/30(화) 마감

http://blog.daum.net/caritasdaegun 참조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

문의: 02-828-3600 /대상: 만15~30세남자

내용: 기계가공, CAD/CAM, 인성교육)

기간: 3월~12월 (2월 예비학교 무료)

혜택-교육비·기숙사비 무료, 훈련수당 지급

취업지원(최근 5년 평균취업률 98.4%)

안내•기타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 , 나가사키)

출발: 매월 1회, 4박 5일 / 63만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005-9028

가톨릭신문사 크루즈 성지순례

일자: 4/21 (토), 지중해 크루즈 성지순례

경비: 내측 499, 발코니 539만원 (9박 10일)

일자: 5/10(목), 러시아 북유럽 크루즈 성지순례

경비: 내측 499, 발코니 539만원(10박 11일)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직원 모집

모집분야: 단체급식 조리원, 청소년지도사

조리원은 유선전화로 지원가능

청소년지도사 지원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1-840-0018, hanmaum84.com

라파엘여행사(문의: 02-778-8565)

3/1 이스라엘 9일 (359만원)

3/5 이태리,이스라엘 12일

(439만원-KE) (399만원-AZ)

3/5 스페인, 포르투갈 13일 (299만원)

3/7 이스라엘 요르단 10일 (279만원)

가톨릭여행사(문의: 02-319-2533)

2/23 이스라엘 이탈리아 11일 375만원

3/6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12일 375만원

3/19 일본 나가사키 운젠 4일 115만원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한국외방선교수녀회 2/3 (토) 14시, 2/4 (주일) 10시 명동성물방, 보문동수녀원 010-9319-1690

성골롬반외방선교회 2/4(주일) 10시 서울 돈암동 본부 02-924-3048

성 소 모 임

10

Page 11: - 연중 제4주일 • 해외 원조 주일 - 2018년 01월 28일 - …maria.catholic.or.kr/jubo/down/down.asp?filenm=ujbjubo...청소년부는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상징과 용어(23)

오래전부터 성체는 ‘성체성사’ 교리에 입각해서 ‘겉모습은 밀떡이지만 실제 그 본성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믿

어왔다(실체 변화). 따라서 성당에서 가장 중요한 곳(감실)에 보관하며 마치 그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인 것으로 믿고

거룩하게 존중해 왔다. 그래서 성체를 영할 때에도 충분한 준비(고해성사와 공심재)를 하여 자신이 성총의 상태에 있

을 때 성체를 영하고, 실제로 성체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고 감히 성체를 씹거나 하는 무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

해왔다.

당연히 주님의 성체를 감히 만지거나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최상의 주의를 다했기에 영성체도 입으로 직접 배령하였

고, 혹시라도 떨어뜨릴까 봐 복사가 옆에서 ‘성반’이라는 것을 받쳐 들고 있었다. 또한 성체는 그 작은 부스러기라도 똑

같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믿기 때문에 부스러기와 가루까지도 조심해서 다룬다. 혹시라도 성체를 떨어뜨리게 되면 그

곳에 남아있는 부스러기에도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모르고라도 모독할까 봐 그 장소를 잘 덮어두었다가 다음에라도

성작 수건을 이용해서 성수로 깨끗하게 처리하고 주의해서 처리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우리 인간을 위해 ‘먹거리’로 오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더 강조하기 위하여 “빵”으로서

의 성체가 부각되었다. ‘쪼개지고 나눠지는 빵’으로서의 주님을 강조하면서 과거 입으로 배령하던 성체를 ‘손’으로 배령

하고, 씹어서 먹을 수도 있게 허용하였다. 그렇지만 성체가 하느님이심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진리이며, 믿지 않는 이들

이 의미도 모르고 성체를 영하거나(혼인미사, 장례미사 때의 하객 등),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체를 영함으로써 본

의 아니게 독성죄를 범하지 않도록 성체분배자는 주의를 기울인다.

비록 신학자들이 성체의 의미를 ’빵‘으로 가르치고, 신자들이 손으로 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더라도 성체께 대

한 신심과 경건함을 잊고 함부로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미사 때마다 매번 죽으시고 부활하시는(빵을 쪼갬과 거

양하여 들어 올림) 주님께 대해 영성체 후에 깊이 묵상하며 감사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며, 매달 첫 목요일에 거행되

는 성체께 대한 특별한 신심의 전례(성시간)에도 자주 참례하면 좋을 것이다.

김종원 세례자 요한 신부(호원동)

■ 가톨릭 교리 알기 ■

성체는 씹어 먹어도 되나요?

떨어뜨리면 어쩌죠?

11

2018. 1. 28